김영혁 | 2017-11-03 | ARTICLE
Dynamic Pricing은 동일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화시키는 가격 전략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이전부터 사용해온 가격 책정 방식으로 일반 Mass Market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발히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전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화 메가트렌드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다양한 ICT 기술의 발달은 Dynamic Pricing이 온라인 유통산업 이외의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전통적 오프라인 업체라 할지라도 온라인 업체들과 동일한 Dynamic Pricing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단순 가격 차별화를 넘어선 개별 소비자의 상황과 취향을 고려한 최적화된 Personalized Pricing도 가능케 하고 있다.
전통적 오프라인 업체들은 전자가격표(ESL) 등을 활용하여 고객 및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가격을 제시하는 Dynamic Pricing을 시도하고 있으며, O2O 기반 스타트업들의 경우에는 실질 체감 가치에 따른 Dynamic Pricing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광고업계에서는 매 시점마다의 경쟁현황과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책정이 달라지는 프로그래매틱 기반 광고의 성장세가 매섭다.
Dynamic Pricing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산업에 걸쳐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산업의 지형을 크게 바꾸고 있다. 앞으로도 Dynamic Pricing은 Digitalization이 우리 삶에 더 깊숙이 자리잡을수록 확산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특정 시기나 장소, 상황에 따라 활용도가 떨어지는 유휴자산이 존재하는 산업, 수요와 공급의 변동이 심하거나 동일한 제품 및 가격에 대한 고객별 체감 가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는 산업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Dynamic Pricing은 분명 기업의 수익을 높여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소비자에게 돌아갈 후생을 기업의 수익으로 돌리는데 활용된다면 심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기업들은 Dynamic Pricing이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Dynamic Pricing이 기업에게 수익 증대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동시에 소비자의 후생 증대까지 동반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 목 차 >
1. 일상으로 들어온 Dynamic Pricing
2.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는 Dynamic Pricing
3. 지속 가능한 Dynamic Pricing